자신이 연주해온 '캄보디아 전통악기' 기증한 양시넷 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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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인이 자신이 연주해 온 소중한 전통악기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글로벌문화관'에 기증하는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3일 익산시의 글로벌문화관에 따르면 캄보디아인인 양시넷 씨가 캄보디아의 전통악기 '뜨러써르'와 '클로이'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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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인이 자신이 연주해 온 소중한 전통악기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글로벌문화관'에 기증하는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3일 익산시의 글로벌문화관에 따르면 캄보디아인인 양시넷 씨가 캄보디아의 전통악기 '뜨러써르'와 '클로이'를 기증했다.
양시넷 씨는 1주일 전에 익산에서 진행된 '제2회 글로벌 세계의상 콘테스트'에서 캄보디아 아베리아왑 빠토아 팀으로 출전해 금상을 받은 장본인이다.
'뜨러써르'는 캄보디아식 해금으로 결혼식이나 축제 등에서 주로 연주된다. 2~3줄의 현이 있는 작은 악기로 몸체는 코코넛 열매 껍데기, 접촉면은 송아지나 뱀가죽으로 만들어졌다.
'클로이'는 대나무로 만든 전통악기로 캄보디아식 피리라 할 수 있다.
양시넷 씨는 "한국의 일선 시·군에 캄보디아 전통악기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 안타까운 마음에 평소 소중히 간직해온 전통악기를 기증하게 되었다"며 "모국인 캄보디아의 문화와 아름다움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기증품에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마음이 전해지도록 다양한 전시와 교육에 활용해서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글로벌문화관은 전시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을 상시로 기증받고 있다. 기증은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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