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서청주농협, 농가 영농비용 절감에 앞장

황송민 기자 2024. 5.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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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서청주농협(조합장 유호광)이 다각적인 방법으로 조합원 실익 증대에 힘써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는다.

서청주농협은 유호광 조합장 취임 후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자 새로운 영농지원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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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광 서청주농협 조합장(오른쪽 두번째)이 벼농가 정재인씨(〃 세번째)·농협 직원들과 볍씨 온탕소독 현장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북 서청주농협(조합장 유호광)이 다각적인 방법으로 조합원 실익 증대에 힘써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는다.

서청주농협은 유호광 조합장 취임 후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자 새로운 영농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무료 볍씨 온탕소독 사업이 대표적이다. 볍씨 온탕소독은 종자소독약제 대신 60℃ 이상의 물에 볍씨를 10분 동안 담가 소독하는 친환경 종자소독법이다. 종자 전염 병해충인 키다리병·벼이삭선충·깨씨무늬병·도열병 방제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청주농협은 조합원의 고품질 쌀 생산과 영농비용 절약을 위해 지난해 예산 1540여만원을 들여 15㎏들이 볍씨 자루 8개를 동시에 소독할 수 있는 대용량 볍씨 온탕소독기 2대와 지하수 시설을 설치했다.

첫해인 지난해 소독한 물량은 22농가 8800㎏에 이른다. 4월8일부터 시작한 올해는 볍씨 온탕소독이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면서 52농가 2만여㎏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논 264㏊에 이앙할 수 있는 물량이다. 내년에는 3만㎏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2년째 서청주농협에서 볍씨를 소독한 정재인씨(63·상신동)는 “볍씨 1760㎏을 소독하는데 집에서 온탕기 설치부터 전기관리, 인력 동원까지 하려면 신경 쓸 일이 많았다”며 “이제는 볍씨 자루만 갖다주면 무료로 소독해주니 벼농사 첫 시작의 수고로움을 크게 덜게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부터 청주시(시장 이범석)와 손잡고 농작업대행사업을 펼친다. 지원 대상은 70세 이상 고령농·장애농·여성농 등 1㏊(3030평) 이하 규모로 농사를 지으면서 기계가 없어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다. 농협이 로터리작업과 두둑만들기, 비닐 피복씌기 작업을 1983㎡(600평)까지 무료로 해줘 농가의 반응이 좋다.

또 올해 새롭게 시작한 농촌인력중개사업도 이목이 집중된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 희망자를 연결하며 농촌인력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호광 조합장은 “농촌소멸이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어떻게 하면 조합원의 영농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지 전 임직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입장에서 삶의 질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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