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동아 학폭 의혹에 '더글로리' 패러디 "멋지다"

이슬기 2024. 5. 3.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가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불거진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브라보, 멋지다, 동아야"라고 말했다.

MBN은 전날 김 당선인의 고교 동창 A씨가 "(김 당선인으로부터 과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다. 주먹으로 계속 때렸다",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다. 이후 무서워서 걔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다"며 김 당선인을 향해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도 정학 두 번에 근신 한 번…생기부는 깨끗"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후보가 지난해 11일 오전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가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불거진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브라보, 멋지다, 동아야"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라보, 멋지다, 동아야. 짝짝짝"으로 시작하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는 학폭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인 학폭 피해자 문동은(배우 송혜교)이 성인이 돼 가해자인 박연진(배우 임지연)을 향해 "멋지다, 연진아!"라며 비꼬았던 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MBN은 전날 김 당선인의 고교 동창 A씨가 "(김 당선인으로부터 과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다. 주먹으로 계속 때렸다",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다. 이후 무서워서 걔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다"며 김 당선인을 향해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MBN에 본인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다며 김 당선인이 "장난삼아서도 때리고, 심하게 때린 적도 있다"고 했다. "걔 때문에 학창 시절이 힘들었고, TV에서 다시는 안 보고 싶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이 묘사됐다고는 하나, 일방적인 주장뿐"이라고 반박했다. 

사진=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페이스북

그는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을 함께 올리며 "저는 학교에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이 공개한 생활기록부에는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평가 문구가 담겼다. 

김 당선인은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저는 이번 보도가 일군의 무리가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판단한다"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나도 정학 두 번에 근신 한 번인데 생기부는 깨끗해"라며 "이젠 별것이 다 나오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 페이스북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