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인 유학생 입국 허용…코로나19로 국경 폐쇄 3년8개월만

신현의 객원기자 2024. 5. 3.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하며 중국과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3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유학생들이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사관 측은 "5월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공항에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문교처 관계자 등이 영접을 나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양국제공항 통해 자비 유학생 45명·정부 유학생 41명 들어와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일 밤 홈페이지에 중국 유학생들이 평양국제공항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하며 중국과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3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유학생들이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사관 측은 "5월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공항에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문교처 관계자 등이 영접을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와 별개로 얼마 전 중국인 자비유학생 45명도 북한에 입국해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다시 개방했지만, 외국인의 방북은 러시아·중국 정부 대표단이나 러시아 관광객 등 제한적으로만 허용해왔다.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빗장을 푼 것은 국경 폐쇄 이후 약 3년8개월 만이다.

다만 북한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가 추방됐던 호주인 북한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2020년 '월간 북한'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주민과 외국인의 접촉을 '사상적 침투'라고 생각해 외국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엄격하게 막는다고 한다.

한편 대사관은 이날 평양에 도착한 유학생들과 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