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김상식(48)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3일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성인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김 감독은 U-23(23세 이하) 대표팀도 함께 맡을 예정”이라며 “계약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라고 밝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3월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두 경기 연속 패하자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베트남 지휘봉을 잡게 될 김 감독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일화와 전북 등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 등으로 활약한 뒤 2014~2020년 전북 수석 코치를 지냈다.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라 그해 전북의 K리그1(1부) 우승을 이끌며 K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하지만 작년 전북이 시즌 초반 10위로 처지자 5월 사임했다.
김상식 감독은 수많은 성과로 베트남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한국 사령탑이 됐다. 베트남은 월드컵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에서 승점3(1승 3패)에 그치며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로 밀려 있어 조 1·2위 팀이 나가는 3차 예선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베트남은 6월 6일 필리핀(홈), 11일 이라크(원정)를 상대한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팬들의 지지를 받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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