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겪었어요"…'비계 삼겹살 미투' 확산

천재상 2024. 5. 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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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한 유명 식당의 '비계 삼겹살' 논란 이후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토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시작된 제주도의 오영훈 지사가 "식문화 차이"를 언급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살코기는 거의 없고 분홍빛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가 손님상에 내어졌습니다.

삼겹살로 추정되는 고기 옆 작은 비계조각이 불판닦이용인지, 주문한 고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전 일이지만 이슈가 돼 올려본다"며 게시된 사진입니다.

글쓴이는 직원이 "저희 고객들은 이런 거 다 좋아한다. 뭐가 문제냐'고 했다며 글쓴이를 '진상손님 취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한 식당에도 비계가 가득한 고기가 불판에 올라와 있습니다.

고기의 약 90%가 비계인데, 오돌뼈까지 붙어 있어 먹을 것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글쓴이는 "제주도 비계 삼겹살 기사 보다가 이곳 고깃집도 못지 않아서, 저번에 기도 안 차서 찍어놓은 사진을 올린다"고 했습니다.

최근 제주도의 유명 흑돼지 식당에서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를 팔아 논란이 이는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토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도의 식당에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아 문제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결국 해당 식당의 사장은 온라인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축산 분야와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에 착수했는데, 이와 관련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지사> "사업체의 운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또 식문화 자체 차이도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제주에서는 비계만 먹느냐", "사진 속 비계 삼겹살은 불판닦기용"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비계_삼겹살 #제주도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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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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