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감금됐다" 사색 된 산후도우미…'초보 아빠' 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한귀섭 기자 2024. 5.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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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근한 50대 산후도우미가 보이스피싱 수법에 속아 수천만 원을 송금할 뻔했으나, 마침 이를 본 초보 아빠 경찰관이 피해를 막았다.

"전화를 절대 끊지 말라"는 보이스피싱에 A 씨는 때마침 전날 근무하고 휴식을 하고 있던 김 경사의 휴대전화를 빌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경사는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알려져 부끄럽다"며 "요즘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의심이 있다면 꼭 경찰 등에 신고를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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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홍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처음 출근한 50대 산후도우미가 보이스피싱 수법에 속아 수천만 원을 송금할 뻔했으나, 마침 이를 본 초보 아빠 경찰관이 피해를 막았다.

주인공은 홍천경찰서 경무과 소속 김석환(37) 경사.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오전 9시쯤 홍천 한 가정에 산후도우미로 처음 출근한 A 씨는 일을 시작하자마자 아들에게 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A 씨는 갑자기 사색으로 변했고, 갑자기 허겁지겁 자신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전화를 절대 끊지 말라"는 보이스피싱에 A 씨는 때마침 전날 근무하고 휴식을 하고 있던 김 경사의 휴대전화를 빌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A 씨는 남편에게 "아들이 사채를 썼는데 갚지 않아 감금을 당했다. 2000만 원이 있어야 풀려날 수 있다"고 전달했다. 이후 A 씨는 김 경사에게 "일이 생겼다"면서 조퇴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 경사는 A 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계속 통화 중으로 통화목록에 남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이후 A 씨와 남편이 만나기로 한 장소를 파악해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김 경사는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알려져 부끄럽다"며 "요즘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의심이 있다면 꼭 경찰 등에 신고를 해달라"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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