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 대비 제주 고교체제 개편 방향은…공론화 시동

전지혜 2024. 5. 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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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체제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화가 시작됐다.

기조발표에 이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제주 고교체제 개편(이병욱 충남대 교수), '제주도 고교체제 개편에 대한 소고'(추교형 애월고 교감), '진로·직업과 연계한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개편'(김연수 제주중앙중 학부모), '특성화고 체제 개편 방향'(홍성현 서귀포고 교장) 등 주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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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민·전문가 토론회 등 거쳐 9월 개편안 공개
미래사회 대비 고교체제 포럼 [촬영 전지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고교체제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화가 시작됐다.

제주도교육청은 3일 오후 탐라교육원 대강당에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고교체제 포럼'을 열었다.

기조 발표를 맡은 김대영 제주대 교수는 특수목적고, 일반고, 특성화고, 종합고(특성화·특수목적학과가 있는 일반고) 등 고교 유형별 체제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우선 특수목적고 전환 또는 신설에 대해 "해당 분야에 한 명의 학생이 존재하더라도 적합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고의 경우 특수목적고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에 대해 "두 학교 중 하나를 예술고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노력 만으로는 특성화고를 활성화하긴 어렵다"며 "지자체-교육청-산업체 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성화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 특성화고 개수를 결정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학교간 또는 학교 내 서열화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특수목적고·특성화고를 제외한 모든 고등학교를 평준화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고에 특성화과나 특수목적학과가 있는 형태의 종합고는 모두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발표에 이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제주 고교체제 개편(이병욱 충남대 교수), '제주도 고교체제 개편에 대한 소고'(추교형 애월고 교감), '진로·직업과 연계한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개편'(김연수 제주중앙중 학부모), '특성화고 체제 개편 방향'(홍성현 서귀포고 교장) 등 주제 토론이 진행됐다.

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비롯해 학생·도민·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학생 중심의 고교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예술고·체육고 신설 또는 전환,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을 비롯해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등 굵직한 교육 현안에 대한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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