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가 거부권 썼으면 지금의 윤석열 없었다”

김수연 2024. 5. 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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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 대해 "대통령이 자기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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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운운”
“박근혜는 최순실 특검법 거부권 일축”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 대해 “대통령이 자기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이 전격 처리됐다”며 “그런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도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아집으로 반복해서 아들의 이름이 정치면에서 불리는 것을 보고 있는 채 상병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윤 대통령은) 거부권이라는 세 글자가 다시 이 사태를 장기화하고 부모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수사를 통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잃게 되는 과정까지를 다 보셨기 때문에, 지금 그 수사 검사의 마인드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를 미리 재단하고 계신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다”며 “저는 오히려 지금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오시는 것이 그런 의심을 키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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