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독(毒)한 놈에 당했다”…운전자는 폐가망신, 車는 폐차망신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5. 3.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사는 '봄의 불청객'이다.

'누런 색깔 모래알'이라는 뜻을 지닌 황사는 석영,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흙먼지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사람의 호흡기관이나 눈에 침투해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영향으로 매년 7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사·미세먼지를 무시하다가는 패가망신(敗家亡身)처럼 운전자는 폐(肺)가 망신당할 수 있다. 자동차도 폐차되는 망신을 당하게 된다. 코로나19보다 더 독(毒)하다. [사진출처=보쉬카서비스]
황사는 ‘봄의 불청객’이다.

‘누런 색깔 모래알’이라는 뜻을 지닌 황사는 석영,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흙먼지다.

대기에 떠다니는 먼지의 양은 평균 4배,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소보다 3배 많아진다. 중금속 성분도 종류에 따라 2~10배 많아진다.

미세먼지도 황사 못지않은 불청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사람의 호흡기관이나 눈에 침투해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킨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폐된 공간인 자동차 실내로 유입되면 운전자 건강을 해친다.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은 채 실내를 떠다니고 시트나 매트에 쌓인다.

심지어 사람을 죽게 만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영향으로 매년 7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에도 ‘독(毒)’이다. 자동차 외관을 더럽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부품을 손상시켜 사고도 유발하기 때문이다.

황사·미세먼지를 무시하다가는 패가망신(敗家亡身)처럼 운전자는 폐(肺)가 망신당할 수 있다. 자동차도 폐차되는 망신을 당하게 된다. 코로나19보다 더 독(毒)하다.

봄철 차량 관리법 [사진제공=보쉬카서비스]
황사·미세먼지 피해는 에어컨·히터(캐빈) 필터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보쉬의 자동차 기술·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이는 보쉬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사업부과 보쉬카서비스(BCS)에 따르면 에어컨·히터 필터는 1년에 한번 이상 점검해야 한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도 예외 없이 필터의 교체 주기에 따라 점검받아야 한다.

일반 에어컨·히터 필터는 평균 1년·1만5000km, 초고효율 에어컨·히터 필터는 8개월·1만km 운행 후 점검받고 교체하는 게 낫다.

에어컨의 냉기가 감소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비정상으로 증가하거나 창문이 뿌옇거나 외부로부터 습하고 불쾌한 냄새가 들어올 때는 교체주기에 관계없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히터 필터를 선택할 때도 왕도가 있다. 일반 에어컨·히터 필터는 PM2.5 등급 이상의 여과 성능인지, OIT(Octylisothiazolinone, 옥타이리소시아콜론) 성분 등 유해 화학약품이 포함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초고효율 에어컨·히터 필터를 선택할 때는 공신력 있는 인증 방식으로 테스트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국산차·수입차 전용 제품도 있다. 보쉬의 경우 국산차 전용 제품으로 서브 헤파 등급 에리스토 울트라, PM2.5 활성탄 에리스토 플러스, PM2.5 에리스토를 판매중이다.

세차로 독을 씻어내면 카라이프가 좀 더 건강해진다. 황사나 미세먼지로 더렵혀진 차체를 씻어낼 때는 도장면에 흠집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깨끗하게 닦을 욕심으로 표면이 거친 세차용품을 사용하거나 브러시 상태가 나쁜 자동세차장을 이용하면 오히려 차체 손상이 심해진다.

셀프 세차를 할 때는 가장 먼저 차체에 묻어 있는 오물을 물을 뿌려 닦아내야 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뿌린다.

밑에서부터 뿌리면 오물이 튀어 오르고 호스에 묻은 먼지와 흙이 차체에 닿는다. 차체 밑바닥과 휠하우스(바퀴집)도 깨끗이 씻어줘야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세정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카삼푸를 사용하면 된다. 도장면이 탈색·변색되는 노화현상을 예방하는 제품이라면 더 좋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