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부터 운동 시작해도 늦지 않은 이유는?

임태균 기자 2024. 5. 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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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이후 운동을 시작한 여성도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노년기에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빈 응우옌 호주 시드니대 박사 연구팀이 호주 여성 약 1만여명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15년간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설문조사로 신체·정신 건강 점수를 평가‧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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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 여성 1만여명 15년 추적 조사
주당 150분 이상 운동 그룹,
노년기 신체·건강종합점수 유의미하게 증가

50대 중반 이후 운동을 시작한 여성도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노년기에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빈 응우옌 호주 시드니대 박사 연구팀이 호주 여성 약 1만여명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15년간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설문조사로 신체·정신 건강 점수를 평가‧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실질적인 건강상 이점을 얻기 위해 일주일 동안 중간 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을 최소 150~300분, 또는 고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을 최소 75~150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에 대해 특정 시점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많지만, 특정 시점 이후부터 늘어난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장기적 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1996년 당시 모집한 47~52세인 여성 1만1336명을 대상으로 15년간 3년 단위로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기능적 건강과 웰빙에 관한 36개 문항을 담은 설문조사(SF-36)를 통해 신체건강종합점수(PCS)와 정신건강종합점수(MCS)를 평가‧분석했다.

이후 연구 참가자들을 ▲WHO 가이드라인인 주당 150분 신체활동을 꾸준히 지켜온 그룹 ▲55세·60세·65세 때부터 주당 150분 신체활동을 지키기 시작한 그룹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그룹 등으로 나눠 PCS와 MCS 수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지킨 그룹과 55세에 처음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시작한 그룹은 PCS가 각각 평균 46.93과 46.96으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그룹의 43.90보다 3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PCS에 미치는 이 같은 긍정적인 영향은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기존 건강상태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 후에도 유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체활동과 MCS 수치 사이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여성이 노년기에 신체 건강상 이점을 얻기 위해서는 중년기부터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55세부터라도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만큼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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