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김동아, 학교폭력 의혹 해명하라”···김동아 “허위사실, 법적 조치”

조문희 기자 2024. 5.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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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서대문갑)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난 4월11일 오전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당선인을 향해 국민의힘이 3일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해당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해당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김 당선인은 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호 대변인은 “김 당선인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학폭 기록도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자신과 반대 입장인 세력에 의해 기획된 정치적 음해라 강변하며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선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운운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통해 틀어막겠다니 그야말로 표리부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 대변인은 “김 당선인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폭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MBN은 김 당선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고교 동창생 익명 인터뷰를 통해 김 당선인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김 당선인은 보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도된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이 묘사됐다고는 하나, 일방적인 주장뿐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학교를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또한 “당선 전후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저는 이번 보도가 일군의 무리들이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판단한다.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당선인은 반박문과 함께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 등 문구가 적힌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이력이 있어 ‘대장동 변호사’로도 불린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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