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 '지역연계' 늘봄학교…체험활동 풍성

서진석 기자 2024. 5. 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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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초등학생의 온종일 돌봄과 교육을 책임지는 늘봄학교, 취지는 좋지만 부족한 공간과 인력이 과제로 지적돼 왔는데요.


서울에선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서 프로그램의 질을 끌어올린, 지역연계형 늘봄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서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늘봄 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나서는 초등학생들.


교문 앞에서 셔틀버스에 오릅니다.


차로 5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거점형 키움센터.


친구 손을 맞잡고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강아지들이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처음 본 사이지만 강아지를 무릎 위에 앉히고, 털을 빗겨주고 사료를 먹이며 쓰다듬어주자, 금세 반려견처럼 가까워집니다.


인터뷰: 이준서 1학년 / 서울 서울매봉초등학교

"사료 숨긴 걸 (강아지가) 다 찾아내서 대단했고요. 그리고 던지는 걸 안 해봤는데 던지는 게 재밌어 보였고, 좋았어요."


어제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 전일제 학교, 늘봄학교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거점형 키움센터로 확장됐습니다. 


동물과 교감하며 생명권을 배우는 프로그램부터, 클라이밍과 블록코딩, 드럼 등 사설 기관을 뛰어넘는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화 초1, 초4 학부모 / 서울 서울매봉초등학교

"애들이 동물하고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이 별로 없잖아요. 프로그램도 너무 괜찮더라고요. 거기다가 무료 체험이니깐 그거에 대해선 사교육비 부담이 없을 거 같습니다."


서울의 대규모 거점형 키운센터는 모두 6곳, 소규모 키움센터까지 합치면 모두 255곳에 이릅니다.


이번 학기 150곳이었던 서울의 늘봄학교는 다음 학기 560여 곳으로 확대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2학기 거점형 키움센터 6곳에 더해, 일반형 키움센터 29곳의 공간을 늘봄을 위해 개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희원 아이돌봄담당관 / 서울시청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학부모들에게는 칸막이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학교 밖이든 학교 안이든 온 동네가, 다 같이, 모든 기관이 협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돌봄에 힘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늘봄학교.


다만, 안전관리 등 해결해야 할 영역도 많은 만큼, 기관 간의 촘촘한 협업과 역할 분담은 계속해서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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