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100억원에 이전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5.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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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은 3일 장비전문기업인 '셀코스'와 100억원 규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량생산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우성 셀코스 대표는 "화학연의 세계 최고 수준의 페로브스카이트 건식 공정기술과 셀코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 생산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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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 참여한 백우성(왼쪽) 셀코스 대표와 이영국(오른쪽)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사진=화학연]
한국화학연구원은 3일 장비전문기업인 ‘셀코스’와 100억원 규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량생산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두 개의 양이온과 하나의 음이온이 결합한 특이한 규칙적 입체 구조를 갖는 광물질이다. 태양광을 받으면 전기를 전달하는 전자와 정공을 만들어낸다. 상용화된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했을 때 값싼 소재를 활용하고 저온에서 용액공정을 통해 제조할 수 있어, 기존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활용되는 ‘건식 진공증착 기술’을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제작에 적용했다. 건식 진공증착은 진공상태에서 재료에 열을 가한 후 증발하는 과정을 통해 박막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화학연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가 박막화되는 특성을 기본 원리부터 분석해 페로브스카이트 박막화 과정을 정확한 비율로 미세하게 조절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건식증착 공정에서의 복잡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박막화되는 과정을 정확히 기술하는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공정제어 방법론과 더욱 개선된 건식용 소재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며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상용화가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양산급 장비 납품 기술력을 가진 셀코스의 노하우와 화학연의 기술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성과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 소재를 상용화하기 위한 큰 기술적 관문 중 하나를 통과한 것”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역량을 심어주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출연연이 조력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우성 셀코스 대표는 “화학연의 세계 최고 수준의 페로브스카이트 건식 공정기술과 셀코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 생산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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