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췌장암 수술 후 'ㅇㅇ' 먹으면 좋다?…강남세브란스병원 권인규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정진수 2024. 5.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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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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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기에 홍삼 섭취하면 위장장애 개선 효과 있어
소화기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구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홍삼섭취군은 수술 전과 비슷하게 유지됐지만, 대조군은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유산균(lactobacillus)과 아커만시아(Akkemansia)의 비중은 홍삼섭취군이 각각 23.9%, 1.47%로, 대조군의 12.3%, 0.63%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위암·췌장암 등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권인규 교수
권인규 교수는 “홍삼을 섭취한 환자들은 이상 반응이 없으면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은 효과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소화기계 암 수술 환자가 후유증 개선을 위해 홍삼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임상 연구로 확인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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