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박슬기 기자 2024. 5.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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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했던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 중형 증권사를 출범한다.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감독당국에 정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7월 감독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포스증권의 주주총회와 우리종금의 이사회를 거쳐 8월에는 통합된 우리금융계열 증권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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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 전경./사진=우리금융
10년 전인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했던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 중형 증권사를 출범한다.

새 증권사 사명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새 증권사를 향후 10년 안에 상위 10위권 초대형IB(자기자본 요건 4조원)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추진안을 의결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 3분기 안에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감독당국에 정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7월 감독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포스증권의 주주총회와 우리종금의 이사회를 거쳐 8월에는 통합된 우리금융계열 증권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새 증권사 사명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였던 '우리투자증권'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농협금융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당시 인수자 측인 농협금융지주 회장이었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은행업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증권사 인수를 타진해 왔다. 최근에는 우리종합금융의 사옥을 여의도로 이전며 증권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번 합병은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 이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해서다.

합병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 약 0.34주다. 합병 후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기본적으로 100% 완전자회사화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협의를 통해 추가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증권은 현재 370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이다. 개인 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 5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앱 기반에 주식 브로커리지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발, 그룹내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을 탑재해 증권 통합앱을 구축할 예정이다. MTS의 경우 이르면 올해 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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