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김동아 ‘학폭 의혹’에 “사실이면 국민 공복 자격 없어”

金 ‘법적 조치’ 예고에 “이재명 부정부패엔 ‘민주적 통제’ 운운…표리부동”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게 "해당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김 당선자는 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3일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하라"고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당선자가 해당 의혹을 '정치적 음해'로 규정,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선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운운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통해 틀어막겠다니 그야말로 표리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폭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MBN은 전날 김 당선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 당선자 고교 동창생의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다.

김 당선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선 전후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입장문과 함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이미지도 게재했다.

김 당선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은 바 있는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