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F-16 전투기..."전세 바뀔까"

윤도진 2024. 5. 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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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이 어제(2일, 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일리야 예블라쉬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다음 달 5일인 정교회 부활절 이후 F-16 전투기가 도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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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 "우크라에 연간 5조 1천억 원 지원"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 / 사진=미 공군 제공


서방의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이 어제(2일, 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일리야 예블라쉬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다음 달 5일인 정교회 부활절 이후 F-16 전투기가 도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도착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인도 일정이 연기됐던 점을 감안해 F-16의 도착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주어진 것을 운용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F-16 지원 시기는 정치와 군 고위층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은 당초 지난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여러 차례 연기됐으며 최근에는 올해 2분기 안에 제공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방의 지원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전투기 자체의 문제보다는 조종사와 정비 인력에 대한 교육, 관련 인프라 구축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 의사를 밝힌 나라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이며, 폴란드는 F-16 전투기에 대한 유지 보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단거리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F-16 전투기가 전장에 투입되면 탄약 등 군수품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첫해인 2022년 말부터 반격하려면 제공권을 장악해야 한다며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취임 후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캐머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영국이 지원한 무기에 대한 사용권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 무기들을 사용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앞서 올해 1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올해 최대 25억 파운드(약 4조 2천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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