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 뺏고 뺏기는 ‘송스틸러’…원곡자의 불안한 심리도 담은 신개념 음악장르 (종합) [SS현장]

함상범 2024. 5. 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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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간미가 담긴 커버곡 무대가 펼쳐진다.

일반적인 경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원곡자가 보는 앞에서 훔쳐 부른다는 점이다.

최근 비비의 'AI 밤양갱' 등 AI 커버곡 열풍이 부는 것과 관련, AI 콘텐츠와 경쟁하는 '송스틸러'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장 PD는 "AI 커버곡이 정말 많지 않나. 많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한다는 거다. 그걸 실제로 무대로 만들 수 있다는 포인트가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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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장하린PD, 이해리(왼쪽부터)가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따뜻한 인간미가 담긴 커버곡 무대가 펼쳐진다. 일반적인 경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원곡자가 보는 앞에서 훔쳐 부른다는 점이다. 원곡자는 자기 곡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건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에서 일명 ‘무비치’로 유쾌한 팀워크를 보여줬던 전현무와 이해리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장하린 PD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목소리로 다른 가사를 부르는 게 새롭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다. 경연 목적이 있다기 보단 다양한 가수들이 서로의 노래를 재해석하고 멋진 무대를 남기고자 하는 것에 취지가 있다, 가족분들이 같이 보시면서 힐링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이해리가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어 “듀엣으로 노래를 훔칠 수도 있고, 녹화 당일에 내 노래를 누가 뺏을 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부수적으로 정규 프로그램이 되어서는, 스틸에 성공을 하면 다른 가수로 그 음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MC는 파일럿에 이어 전현무와 이해리가 맡는다. 두 MC는 일요일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수많은 직장인이 ‘송스틸러’로 힐링을 느끼길 바란다고 속내를 전했다..

전현무는 “너무나 딱 필요한 지상파 예능이라, 방송 전부터 기대된다. 룰 자체도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월요일을 준비하기 전에 ‘저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드는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해리가 파일럿 땐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더라. 그래도 확실히 프로인게, 이제는 바로 프로 MC로 돌아가서 MC를 늘 하던 분처럼 긴장하지 않더라. 확실히 우리 프로그램에 딱 맞는 MC”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가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근 비비의 ‘AI 밤양갱’ 등 AI 커버곡 열풍이 부는 것과 관련, AI 콘텐츠와 경쟁하는 ‘송스틸러’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장 PD는 “AI 커버곡이 정말 많지 않나. 많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한다는 거다. 그걸 실제로 무대로 만들 수 있다는 포인트가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가 아닌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부른다는 게 차별화다. 무대하는 가수들을 보면 진심이 느껴진다. 합주 무대에 서는 날도 엄청 긴장을 하신다. AI커버로 노래를 3분 듣는 것보다, 사람 간의 교감과 인간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가수들이 엄청 떨려하신다”고 귀띔했다.

음악프로그램 홍수의 시대다. 각 방송사마다 다양한 콘셉트에 음악프로그램을 내놨다. 어쩌면 음악장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전현무가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현무는 “‘복면가왕’과 ‘싱어게인’ 빼고 음악 프로그램은 내가 거의 다 했다. 제작진에게 ‘왜 이렇게 우리나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좋아하냐’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는 흥의 민족이구나’ 생각한다. 그냥 청소하시면서도 틀어 놓으시는 것 같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기에 가능성과 화제성이 있다. 우린 AI보다 신선함은 떨어져도 진짜들의 대결이다. 원곡자가 곡을 뺏길까봐 불안해하는 심리까지 담겼다”고 자신했다.

이해리는 “음악을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시청자들은 꼭 본방을 시청 안 하더라도, 짤로라도 무대를 보시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송스틸러’는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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