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안전띠 매지 않아

염창현 기자 2024. 5. 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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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 10명 중 4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간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83.4%로 2022년의 84.9%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 미착용률은 1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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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 2019~2023년 미착용률 25.4%
안전띠의 통제 없으면 충돌 등 때 치사율 3배 이상 높아져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 10명 중 4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간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83.4%로 2022년의 84.9%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매는 비율은 2019년 91.4%, 2020년 89.1%, 2021년 86.9%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 미착용률은 17.2%였다. 최근 5년간 수치는 2019년 27.7%, 2020년 32.4%, 2021년 26.9%, 2022년 22.4%로 평균은 25.4%로 집계됐다.

공단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 때 사람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머리·목·흉부 등에 복합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경고한다. 통계를 보면 안전띠 미착용 때 사고로 심한 상처를 입을 확률은 착용 때보다 최대 9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사율은 앞좌석이 2.8배, 뒷좌석이 3.7배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모든 도로에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다. 도로교통법에는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까지 전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만 6세 미만의 어린이가 탔다면 반드시 카시트를 설치한 뒤 안전띠를 매도록 해야 한다. 위반 때는 3만 원(만 13세 미만 어린이 탑승 때는 6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2%로 독일(95%)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안내표지판 설치, 홍보 등을 통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또 관계 부처와 합동 단속도 병행한다.

전문가들은 안전띠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평균 4~5년 주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에는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사 측은 “차량의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는 안전띠 착용이 곧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탑승 때는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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