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 일렁이는 녹차밭...통합 축제로 지역이 '들썩'
[앵커]
이맘때면 남녘에서는 녹차 수확이 한창인데요.
주산지인 전남 보성은 초록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 년 역사를 지닌 녹차 밭 일대에선 보성 다향 축제도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보성 차 문화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녹차 향이 마치 여기서도 느껴지는 거 같은데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잇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차밭은 연둣빛 새순이 돋아서 주변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산비탈을 따라 넓게 펼쳐진 녹차 밭에서는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찻잎을 따기도 했는데요.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보성 녹차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도 등재됐습니다.
이맘때가 녹차 밭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라 나들이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싱그러움을 뽐내는 보성 차밭을 중심으로 47번째 보성 다향 대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천 년 차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라는 주제로 열리는데요.
야생차로도 유명한 경남 하동군과 함께 한국의 차 문화를 선보이고, 중국과 일본 등 나라별 명차도 맛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경연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됐습니다.
올해 다향 대축제는 일림산 철쭉 축제와 서편제 소리 축제, 마라톤과 요트 대회 등 9개 행사도 통합됐습니다.
차밭뿐만 아니라 보성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는데요.
천 년 역사를 지닌 보성 녹차와 솔밭으로 유명한 율포 해수욕장, 그리고 다양한 남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보성 다향 대축제는 오늘부터 닷새간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전남 보성 차 문화공원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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