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패션쇼에 토이스토리가?…또 디자인 무단 사용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서 열린 의류 전시회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조선중앙통신은 '봄철피복전시회-2024'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전시회가 지난달 29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은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아동복에 프린트 된 ‘토이스토리’ 캐릭터
北, 디자인 판권 샀을 가능성 없어…무단 도용 했나
그런데 문제가 된 점은 공개된 사진 중 한 아동복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토이스토리’의 ‘랏소 베어’가 프린트 돼 있다는 점이었다. 분홍색 곰인 랏소 베어는 ‘겉모습은 귀엽지만 뼛속까지 악당’이라는 설정의 인기 캐릭터다.
디즈니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까다롭게 대응하기로 유명한데, 무인도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모래사장 위에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정식으로 디자인 판권을 사들여 아동복을 제작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저작권 침해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은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했다.
또 북한의 트렌드라며 체제를 홍보해 온 한 여성 유튜버의 영상에서도 샤넬 등 유명 명품의 디자인을 도용한 듯한 제품들이 포착된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2022년 10월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시각 평양 한 토막’이라는 영상에서 평양 제1백화점 내부 모습이 담겼는데, 샤넬과 버버리 가방, 디올의 향수 등이 담겨 있어 도용 논란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주인공 뽀로로가 2014년 ‘평양시 육아원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인형 및 미끄럼틀 장식물로 활용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종원, ‘4만원 바비큐’ 논란 춘향제 방문…“바가지, 비싼 자릿세 탓”
- 구덩이만 팠는데…아프리카 사막이 초원 된 놀라운 변화
- "식물인간된 딸, 억울해서 버텨"...폭행 20대 6년형에 '울분'
- 점심에 홀로 ‘김밥’ 싸먹는 아이…조회수 대박난 이유는?
- 리사, 열애설 인증(?) 사진 속 아이템은 어디꺼?[누구템]
- 日 ‘가면라이더’ 아역 배우, 부부 시신 훼손 용의자였다…‘충격’
- 홈캠에 녹음된 남편의 ‘불륜’…“사랑을 과격하게 해서” 충격
-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사라지나
- "BTS 방패막이로 언플 중지하라"… 아미, 제대로 뿔났다
- 사직 전공의, 복지부 장관 고소…“의사·환자·국가 함께 살 방법 고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