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현모 前 KT 대표 소환...일감 몰아주기·보은 투자 의혹 수사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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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KT의 일감 몰아주기, 보은 투자 의혹과 관련해 구현모 전 대표를 1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 그룹 임원들이 공모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구 전 대표 형 회사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의 관계사 지분을 KT 계열사가 시세보다 고가에 매입했다는 보은 투자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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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KT의 일감 몰아주기, 보은 투자 의혹과 관련해 구현모 전 대표를 1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 그룹 임원들이 공모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구 전 대표 형 회사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의 관계사 지분을 KT 계열사가 시세보다 고가에 매입했다는 보은 투자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구 전 대표를 공정거래법·하도급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작년 5월 서울 종로구 KT 사옥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후 지난 2월 윤경림 전 KT 사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의혹의 정점에 있는 구 전 대표를 소환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구 전 대표는 2020년 취임한 이후 시설관리 업체를 기존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KT텔레캅은 4개 하청업체에 나누던 일감을 KDFS와 KSmate 2개에 몰아줬다. 그 결과 KDFS 매출은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를 두고 구 전 대표가 KT 대표 후보로 나섰을 때 선임에 반대했던 임원을 지원했던 하청업체에는 불이익을 주고, 측근이 포함된 업체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작년 3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해왔다.
KT그룹과 관련해 검찰은 보은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경영난에 빠진 구 전 대표 형 회사 에어플러그 지분 99%를 인수했는데, 다음 해 KT 계열사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회장 동서가 대표로 있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 지분을 206억8000만원에 샀다. 시장 평가액보다 비싸게 지분을 매입한 게 아닌 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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