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21개설 전현무, 이해리 손잡고 ‘미우새’ 꺾을까(송스틸러)[종합]

김명미 2024. 5.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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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전현무와 이해리가 '송스틸러'로 '미운 우리 새끼'와 맞붙는다.

5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전현무, 이해리, 장하린 PD가 참석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당시 파일럿으로 시작해 소셜미디어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파일럿 당시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던 방송인 전현무와 다비치 이해리가 정규 시즌에도 MC를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다른 예능 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현무의 안정적인 진행과 함께 명품 보컬 이해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 공감 토크로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전현무와 이해리는 파일럿 방송에서 '무비치'(전현무+다비치)를 결성, 능청스러운 가창력과 애절한 보이스로 다비치의 '8282'를 제 곡처럼 소화했던 터. '송스틸러'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딱 들어맞는 두 MC의 재회가 기다려지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 송스틸러'를 가린다. 볼빨간사춘기, 이무진, 하이키의 리이나와 휘서, 이홍기, 정인, 환희 등 ‘니곡내곡’ 스킬 보유자들이 출연해 발라드, 댄스, 록, R&B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운데 과연 ‘베스트 송스틸러’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더불어 김범수의 뒤를 이을 기습 스틸러로 이장우의 등장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습 스틸러로 무대에 오를 이장우는 어떤 노래에 도전할지, 그의 송 스틸 결과는 물론 또 다른 기습 스틸러의 출격 여부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날 전현무는 이해리와 호흡에 대해 "사실 해리 씨가 파일럿 때는 긴장을 진짜 많이 했다.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긴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확실히 프로인 게 정규 편성 되자마자 바로 프로 MC가 돼서 왔다. 연습을 해온 건지 모르겠지만, MC를 늘 하던 분처럼 전혀 긴장하지 않더라. 또 해리 씨가 저희 프로그램에 딱 맞는 게, 보컬리스트들이 나오니까 저는 공감에 한계가 있다. 그런데 해리 씨가 꼭 필요한 멘트를 해준다. 게스트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주는 MC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현무는 "해리 씨와 호흡이 좋다. 진짜 오래 전부터 알긴 했지만, 사석에서 본 적도 없고 따로 연락했던 사이도 아닌데, 한 20년 안 여자 같다"며 "편한 바이브 있지 않나. 그냥 알던 여자 같다. 몇 번 말을 안 섞었는데 사람이 좋으니까. 호흡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고 덧붙였다.

이해리는 전현무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냐는 물음에 "전혀 그런 건 없었다"면서도 "오빠가 생각보다 다정하다. 방송에서 긴장 풀어주려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 앞으로도 업혀갈 예정이다"고 답했다.

'송스틸러'는 SBS 인기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동시간대 방송된다. 전현무는 "'복면가왕'에 이어 방송되고, 동시간대에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되는데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송스틸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상파에 꼭 필요한 음악 예능이다. 다른 매체보다 훨씬 우월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런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면가왕'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규모 있고 고퀄리티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아직까지 TV 매체"라며 "'복면가왕'과 같은 날 나간다는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전혀 다른 예능이다. 내용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지겹다' '식상하다' 이런 느낌은 안 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현무는 "목표 시청률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딱 떠오른 시청률은 5%다. 하지만 2049가 더 중요하지 않나. 소소하게 2049 시청률 1.7%로 시작하고, 가구 시청률은 5%. 여기서 야금야금 올라간다. 갑자기 올라가면 안 좋다. 2, 3회 올라가다가 4회에 무너지면 프로그램이 망해 보인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올해도 MBC에서 다작을 하며 대상 수상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해 고정 출연만 21편이었는데, 업계에서 사랑받는 국민 MC가 된 이유에 대해 자평해달라"는 말에 전현무는 "21편 기사를 진짜 많이 봤나 보다. 연예인들도 그렇고 '너 21편 했어?' 다들 물어보더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최근 전현무가 지난해 총 21편으로,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21편을 사람이 할 수가 없다. 생겼다 없어진 것, 어디 걸어가는 것 찍은 것까지 다 넣은 것 같다. 물론 많이 하긴 했다"며 "제가 국민 MC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국민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작진이라도 저를 좋아할 것 같은 게, 저는 말을 잘 듣는다. 불평 불만이 없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보통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회의도 오래하고 다툼도 있는데, 저는 '오케이' 이런 식이다.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영혼을 빼놓는 것도 있다. 자기주장도 덜하고, 웬만하면 제작진에게 맞춰주려고 한다. 그래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혼도 적당히 없고, 제작진과 안 싸우고, 프로그램 끝나면 제일 먼저 집에 간다. 회식하자고 귀찮게도 안 한다. 이런 것이 제 비결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도 끝나면 제일 먼저 집에 갈 자신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송스틸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일요일 밤 쉽지 않지만 저희가 해보겠다"고 선언해 뜨거운 박수를 얻었다.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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