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가능성 스스로 분쇄 토트넘, 오랫동안 우승 못하는 이유를 흐름으로 증명 중

이성필 기자 2024. 5.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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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한국시간)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손흥민의 답답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반대로 첼시는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살렸다. ⓒ연합뉴스/REUTERS/AP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한국시간)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손흥민의 답답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반대로 첼시는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살렸다. ⓒ연합뉴스/REUTERS/AP
▲ 고개 숙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밝은 표정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사진 오른쪽부터),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한국시간)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손흥민의 답답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반대로 첼시는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살렸다. ⓒ연합뉴스/REUTERS/AP
▲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박수치며 인사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한국시간)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손흥민의 답답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반대로 첼시는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살렸다. ⓒ연합뉴스/REUTERS/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 손흥민의 사제 대결이라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었던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오늘 새벽 열렸습니다. 양팀은 많은 중요한 것들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죠. 결과에 따라 순위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자세한 경기 내용과 결과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1. 시즌 종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막판에 몰린 경기 대부분은 승점 6점짜리 경기죠. 첼시-토트넘의 26라운드 순연 경기도 그랬습니다. 첼시가 이겼네요

"첼시가 토트넘을 2-0으로 꺾었습니다. 간결한 공격 전개로 다급한 토트넘의 마음을 역이용했고요, 전반 24분 갤러거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린 프리킥을 찰로바가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후반 27분에도 세트피스에서 골이 만들어졌습니다. 팔머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잭슨이 머리로 추가골에 성공했습니다."

2. 첼시가 효율적으로 경기했군요. 반대로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어요. 약점이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네요

"첼시는 수비가 불안했던 것이 부상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의 상징인 시우바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죠. 결국 올 시즌 1군에 올라와 선발 출전 한 차례에 불과했던 길크리스트를 세워야 할 정도로 급했습니다. 그렇지만, 세트피스를 활용해 두 골을 넣고 이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심지어 길크리스트는 후반 39분에 부상으로 주저앉아 이탈했습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불안을 잘 활용한 첼시의 전략 승리였습니다."

3. 세트피스 수비를 놓고 손흥민을 비롯한 일부 선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 차이가 있죠. 첼시전으로 인해 더 심화할 가능성도 있겠어요

"올 시즌 유독 세트피스 실점이 많은 토트넘입니다. 특히 뉴캐슬부터 아스널, 첼시전까지 모두 세트피스에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죠. 세트피스 수비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너무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전술적 유연성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즌 막판에는 실리적인 경기 운영도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패배가 토트넘의 조직력에 균열을 더 크게 낼 수 있는 걱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주장 손흥민은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이번에는 침묵했어요

"리그 막판으로 향하면서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에만 초점을 맞춰 뛰고 있는 손흥민, 왼쪽 측면에서 연계 역할에 주력하면서 기회를 엿봤습니다. 첫 슈팅(5:54)은 쿠쿠렐라의 몸에 맞았고요, 슈팅 기회 창출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의 슈팅이나 패스를 시도하려고 하면(50:01) 파울로 미리 끊는 첼시의 전략(53:05)이었습니다. 역습(67:40)에서 존슨에게 흘린 볼이 로얄에게 닿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추가시간 벤탕쿠르에게 내준 패스가 골이 되지 않은 것도 손흥민 입장에서는 답답한 장면이었습니다."

5. 토트넘은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어요

"첼시전에 이겼다면 승점 63점으로 4위 애스턴 빌라에 4점 차로 좁힐 수 있었지만, 오히려 7점 차가 유지됐습니다. 남은 4경기를 전승하고 빌라가 3전 전패해야 뒤집기가 가능한 조건으로 가고 있습니다. 경기 일정도 쉽지 않은 것이 리버풀 원정 후 강등권의 번리에 다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꼴찌 셰필드 원정을 치르기 전 단 한 경기도 패해서는 안 되는 조건입니다."

6. 반대로 첼시가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에 더 희망을 갖게 된 경기였어요

"토트넘은 오히려 뒤에서 추격해 오고 있는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걱정해야 합니다. 6점 차로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뒤집지 말라는 법이 없죠. 슈퍼컴퓨터가 토트넘을 최종 5위로 예측했고 현실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맨유는 FA컵 결승에 올라 맨시티를 상대하죠. 우승하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습니다. 맨유부터 8위 첼시의 승점 차가 3점입니다. 7위 이내 성적을 유지해야 유로파리그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첼시는 맨유가 FA컵 우승을 하지 못하면 유로파리그 출전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최대한 순위를 올려놓고 시즌을 끝내야 합니다."

7.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는 누구일까요

"첼시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던 길크리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손흥민을 막아야 하는 위치라 쉽지 않았지만, 쉼 없이 뛰었구요. 그라운드에 주저앉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수비했습니다. 구스토를 비롯해 제임스, 콜윌, 칠웰, 디사시, 시우바까지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 잇몸 역할을 100% 수행했습니다."

8. 경기 한 줄 평 부탁드릴게요

"'토트넘, 우승 못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 흐름이 정말 좋았던 토트넘, 첼시와 11라운드에서 패하면서 꺾였죠. 적어도 우승하는 팀은 질 경기에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며 승점을 쌓지만, 이후의 토트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위권에서 우승 기억이 오래 전인 팀의 전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토트넘입니다."

9. 다음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언제 열리나요

"잔류를 원하는 루턴 타운과 에버턴의 경기가 4일 오전 4시에 기다리고 있고요, 우승을 간절하게 원하는 아스널이 본머스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에 팬들을 찾아옵니다. 이 경기는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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