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전기차 캐즘에 1Q 실적 직격탄…"원가혁신·전략 점검"(종합2보)

최동현 기자 2024. 5.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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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이 올 1분기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08652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06억 원, 영업손실 298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분기 매출액 9705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93.8%씩 급감했다.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1분기 영업손실 130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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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코프로머티 '적자 전환'…에코프로비엠, 영업익 94%↓
"전방산업 부진 계속될 것"…중저가형 늘리고 완성차업계 마케팅 강화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 (에코프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에코프로그룹이 올 1분기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Chasm·캐즘) 여파가 양극재·전구체 업계에 미치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했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08652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06억 원, 영업손실 298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분기 매출액 9705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93.8%씩 급감했다. 순손실은 49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1분기 영업손실 130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3% 감소했고, 순손실 8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1분기 매출액 515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38.7% 줄었다. 순이익은 6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4%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 부진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제품·고객·영업 등 각 부문에 걸쳐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최근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향후 2년 내 30%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사업 전략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 1위인 하이니켈과 함께 중저가형인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업 전략도 재수립해 셀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을 통한 배터리 재활용의 강점을 고객 확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LS는 폐배터리와 산업폐수를 재활용·정수하는 친환경 기술로 배터리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기술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제품 고객 등 전반적인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며 "머티리얼즈 상장,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이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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