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24시] 청주시, ‘백로와 함께 사는 길’ 운영...시민과 공존방안 모색

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2024. 5.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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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토양오염실태조사 실시
김영환 도지사 충주시 방문, 도정보고회 개최

(시사저널=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의 백로 서식지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백로 서식지 보존과 인근 주민과의 공존을 주제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의 백로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서식지 중 하나다. 매년 3~10월에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등 2000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백로 서식지에서 발생하는 악취, 소음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으로부터 많은 민원이 발생해 왔으며 백로의 서식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측과 갈등도 있어 왔다.

이에 시는 백로 서식지 배설물 및 사체 수거, 방역 및 탈취제 살포 등의 정화 활동과 '시민과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 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폭넓은 시각으로 백로에 대한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육은 초·중학생 및 신규공무원 등 300명을 대상으로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생물의 다양성과 백로의 특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송절동 백로 서식지로 이동해 망원경 등으로 탐조활동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초·중학생 대상 교육은 5월부터 7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하며 신규공무원 대상 교육은 9월부터 10월까지 2회에 걸쳐 운영된다. 1회당 참여 인원은 30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론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현장탐방을 실시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발굴하고 공감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교육도시 청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토양오염실태조사 실시
-도내 토양오염우려지역 등 135개 지점 조사 추진

충청북도 도기 ⓒ충북도청 제공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 도내 토양오염우려지역 등 135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교통관련시설 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15종 지역이며 카드뮴을 비롯한 중금속 8개 항목과 불소, 페놀 등 일반 9개 항목을 포함하여 21개 항목을 검사할 예정이다. 

지역별 조사지점은 청주 24, 충주 10, 제천 11, 보은 9, 옥천 12, 영동 14, 증평 7, 진천 11, 괴산 14, 음성 13, 단양 10개소이다.

연구원은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달 17일 시ㆍ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을 시료채취방법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연구원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토양오염은 지하수 등 2차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토양오염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도지사 충주시 방문, 도정보고회 개최
- 충주시에서 생생한 주민 목소리 청취 시간 가져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주시 도정보고회 모습 ⓒ충주시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주시를 방문해 도정보고회를 갖고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김영환 도지사는 충주제1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근로자와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충주시 의회 및 기자실을 방문했다. 

도정보고회는 충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충주시장 및 국회의원,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250여 충주시민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2024년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중부내륙시대를 열기 위한 중부내륙특별법 시행령 제정 및 특례를 반영한 개정 추진, 출생아 수 증가를 위한 결혼․임신․출산․돌봄 단계별 '도민체감형 저출산 대책' 시행, 생산현장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도시의 유휴인력을 연계하는'도시농부, 도시근로자 확대' 등 주요 현안 시책을 설명했다.

이후 도민과의 대화시간에는 △충청북도 도립미술관 충주 유치 △계명산 전망대 조성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 지원 △충주문화원 신축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충주시민들이 건의해 주신 다양한 사업들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민선8기 2년간 충북도와 협력하여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문화도시 선정 등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4대 미래비전 실현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충북도와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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