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구현모 전 KT 대표 소환조사

정선형 기자 2024. 5.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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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구현모(60) 전 KT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이 조직적으로 시설관리업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으로 수십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구 전 대표에게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현대자동차 관계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이른바 '보은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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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전 KT 대표가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구현모(60) 전 KT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용성진)는 지난 1일 구 전 대표를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이 조직적으로 시설관리업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으로 수십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KT 사옥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같은해 8월에는 회삿돈 약 48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황욱정 KDFS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에게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현대자동차 관계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이른바 ‘보은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일반적인 시장 예상가보다 높은 206억8000만 원에 사들였는데 일각에서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 전 대표 형의 회사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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