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이라도 쓸까?" 평정심 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자회견중 짜증 폭발

이원만 2024. 5. 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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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막판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딛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초조해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TV로 생중계되는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패배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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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앉아서 반성문이라도 쓰길 원해?"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막판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4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연패의 늪에 빠지며 사실상 4위 탈환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딛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초조해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여유 넘치는 태도와 유머러스한 인터뷰로 호평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격분한 감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후 생방송 인터뷰 도중 취재진에게 비꼬는 말투로 화를 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TV로 생중계되는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패배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홈팀 첼시에 0대2로 완패했다. 전반 24분만에 트레보 찰로바(25)에 헤더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7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니콜라 잭슨(22)에게 헤더골을 내줬다. 2골 모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이었다.

또한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에서 집중견제를 받으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손흥민을 원래의 왼쪽 윙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히샬리송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전반적으로 공격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토트넘의 공격은 첼시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정력 또한 떨어졌다.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승점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5위에 머물고 말았다.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보다 1경기 덜 치렀지만, 승점차는 7점이나 된다. 역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이는 토트넘이 최근 3연패를 당한 탓이다. 뉴캐슬전(0대4패)과 아스널전(2대3패)에 이어 이날 첼시전까지 토트넘은 3경기에서 겨우 2골을 넣은 반면, 무려 9골을 허용하며 3연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한계가 이제 여실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중반까지 유지했던 여유를 잃어버렸다. 심지어 기자회견 도중 화를 내기도 한다. 이날 역시 경기 후 인터뷰 도중 화를 참지 못했다. 생방송 인터뷰였는데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패배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 좀 그만해. 그래 우리가 플레이를 잘 못했다. 당신은 내가 자리에 앉아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는지 문서로 작성하길 원하나?'라며 반복된 질문에 짜증을 폭발 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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