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해 증권업 진출…"3분기 출범"

이주혜 기자 2024. 5.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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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우리종합금융과 '펀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대해 "기업금융(IB)과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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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사회,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자회사 편입 결의
"포스증권의 온라인 리테일, 우리종금 IB 조합이 최적 전략"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종합금융과 '펀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금융위원회 인가 등을 거쳐 3분기 내 합병 증권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3일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내 합병 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2014년 6월 (구)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후 약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이사회 결의 후 감독당국에 정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7월 중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포스증권의 주주총회와 우리종금의 이사회를 거쳐 8월 중에는 통합된 우리금융계열 증권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법률적 검토 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대해 "기업금융(IB)과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그룹 전략에 따라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0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최근까지 증권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에는 본사를 서울 여의도로 이전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포스증권은 현재 3700개가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플랫폼으로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의 리테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이 가진 펀드수퍼마켓앱과 우리금융그룹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 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은행 슈퍼앱 '뉴원(New Won)'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강점을 조합하면 우리금융이 추구하는 IB와 리테일영업의 두 날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로 자리잡게 된다. 또 자체성장과 함께 증권사 추가 M&A 등을 추진해 10년 내에 업계 톱10 초대형IB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이번 합병의 의미에 대해 "우리금융그룹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벤처캐피탈-캐피탈-은행-증권-자산운용-PE-F&I'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직접 합병하는 방식으로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며 "앞으로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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