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성매매피해자 일곱번째 지원···김경일 파주시장 "탈성매매 용기 줄 것"

파주=이경환 기자 2024. 5. 3.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매매집결지인 이른바 '용주골'에서 일곱 번째 성매매 피해자 지원 대상자가 결정됐다.

탈성매매를 돕는 경기 파주시가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한 지 2년 만에 지원 대상자가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해 지난해 성매매집결지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 및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 번째 지원 대상자 결정
현재까지 6100만원 지원···연말까지 운영
파주시 연풍리 소재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 모습. 사진 제공=파주시
[서울경제]

성매매집결지인 이른바 ‘용주골’에서 일곱 번째 성매매 피해자 지원 대상자가 결정됐다. 탈성매매를 돕는 경기 파주시가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한 지 2년 만에 지원 대상자가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파주시는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위원회를 거쳐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 들어 세 번째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해 지난해 성매매집결지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 및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피해 여성으로 결정되면 다른 지자체의 2배에 해당하는 2년 간 생계비와 주거비, 직업훈련비를 지원하고, 자립 준비를 마치면 별도의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1인 당 최대 4420만 원까지 받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에 명시된 지원금 외에도 의료·법률·치료회복 프로그램 등을 모두 지원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에게 지원된 금액은 생계비 3600만 원, 직업훈련비 1370만 원 등 총 6100만 원에 달한다. 다만 신청 기간은 한시적으로 올해 말 모두 종료된다. 기간 내 신청이 완료돼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그동안 경찰, 소방, 지역 주민, 사회단체, 시민지원단 등 많은 분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고 노력해 온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주시를 믿고 탈성매매를 결심해 주신 모든 분들의 삶을 응원하며, 여러분의 결심이 탈성매매를 망설이고 있는 다른 분들께도 큰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