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출자 대기 2조...PE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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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4월25일~5월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주요 출자자(LP)의 펀드 출자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금융기관 등이 올해 상반기 PE에 배정한 출자 예정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곳이 PEF 출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PEF와 함께 사모대출펀드(PDF) 분야 출자 사업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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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경색, 조달 난이도 역대 최고
주요 PE 선제적 실탄 확보 움직임
4월 마지막 주(4월25일~5월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주요 출자자(LP)의 펀드 출자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금융기관 등이 올해 상반기 PE에 배정한 출자 예정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2년 사이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은 PE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곳이 PEF 출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KDB산업은행은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수출입은행은 출사표를 던진 PE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의 제안서 마감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들 3곳 LP의 펀드 출자 예정액은 2조216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국민연금이 1조3500억원, KDB산업은행이 7160억원, 수출입은행이 1500억원을 배정했다. KDB산업은행이 조성을 추진 중인 혁신성장펀드의 경우 기관 전용 PEF뿐 아니라 벤처캐피탈(VC)도 출자 대상에 포함된다. 그만큼 총 출자 예정액에서 PEF 배정 몫은 낮아질 수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국민연금에 쏠려 있다. 국민연금은 PEF에 1조원을 배정해 작년 출자액 8000억원 대비 25% 상향했다. 지난해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는 4곳의 PE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PEF와 함께 사모대출펀드(PDF) 분야 출자 사업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상반기 PEF 출자 사업을 마무리하고 7월 PDF 운용사 선정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PDF에 3500억원, 총 3곳의 위탁운용사 선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PDF의 경우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 LP가 출자 동향을 관심 있게 살피는 분야 중 하나다. 고정된 이자 수익과 함께 투자 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캐피탈 게인)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대출채권과 메자닌 중심의 PDF 투자 전략을 기대한다.
일찌감치 PDF 출자 사업에 돌입한 곳도 있다.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예금은 지난달 사모 메자닌 전략 위탁운용사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출자 규모는 3개사에 각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펀드당 출자 비율 약정 총액의 35% 이하 조건을 제시한 만큼 조 단위 펀드를 운용하는 대형사에 유리하다.
중소형 PE들은 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사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중소형 PE의 큰손 역할을 했던 새마을금고가 출자 사업을 중단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갈증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다.
PEF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펀드레이징 난이도가 역대 최고라고 평가하는 운용사가 적지 않다. 주요 LP들의 출자 사업이 M&A 시장의 거래 회복에 기여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시장 관계자는 “드라이파우더가 일부 남았지만 소진에 속도를 내고 올해 펀드레이징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시장을 예측할 수 없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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