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에 행복과 감사를…김해서 화훼농가돕기 카네이션 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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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으로 행복과 감사를 전하세요."
우리 땅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카네이션 한 바구니가 단돈 1만원.
카네이션 바구니는 직원들이 직접 차를 동원해 주문을 한 곳으로 찾아가 전달했다.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꽃 판로에 어려움을 농가에 그나마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아서 직원들 모두 행복하게 동참했다"며 "카네이션을 구입한 분들도 우리 꽃이 정말 싱싱하고 품질이 좋다며 호응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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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만원으로 행복과 감사를 전하세요."
우리 땅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카네이션 한 바구니가 단돈 1만원.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가 5월 어버이날, 스승의날에 반짝 팔리다 수요가 끊기는 카네이션 소비에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끈다.
칠산서부동에는 20여 화훼농가가 10만㎡에서 꽃을 키우고 있으며 카네이션 분화 생산 농가는 10여 농가, 3만㎡다.
2개 농가는 10만본 이상 대규모로 카네이션을 재배하고 있다.
그런데 5월 특수를 기대했던 카네이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성스럽게 키운 카네이션이 올해 경매시장에 경기 둔화로 주문이 예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카네이션은 특성상 5월이 주요 판매 시기인데 이때가 지나면 소비처가 없어 판매하지 못해 거의 다 폐기해야 한다.
칠산서부동은 이런 재배 농가 상황을 파악하고 카네이션 소비 촉진 캠페인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시 공무원과 자생 단체 회원 등을 중심으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 원에 판매하기 위해 수요 파악에 나섰다.
동 직원들은 농가에서는 분화만 받고 포장용 바구니는 사비로 구입했다.
직원들이 팔을 걷고 나서 정성스럽게 포장 작업도 했다.
당초 100여개 주문을 받았는데 직접 꽃바구니를 보고 인기를 끌면서 200여개가 팔려나갔다.
카네이션 바구니는 직원들이 직접 차를 동원해 주문을 한 곳으로 찾아가 전달했다.
동 민원실에는 꽃 판매대도 설치했다.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꽃 판로에 어려움을 농가에 그나마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아서 직원들 모두 행복하게 동참했다"며 "카네이션을 구입한 분들도 우리 꽃이 정말 싱싱하고 품질이 좋다며 호응해줬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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