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맞아 주문 쏟아지는 '망고시루'…성심당 "심란하다"

조은솔 기자 2024. 5.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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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수가 '옛 스승'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 튀김소보루 빵을 선물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와 아내 김미진 이사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팥빵을 안 좋아하는데 그렇게 맛있게 먹다니 깜짝 놀랐다"며 "류현진 선수에게 빵 선물하는 것도 그렇고, 한화 구단과 접촉했지만 시즌 중이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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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준비한 성심당 빵을 먹고 엄지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수가 '옛 스승'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 튀김소보루 빵을 선물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와 아내 김미진 이사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팥빵을 안 좋아하는데 그렇게 맛있게 먹다니 깜짝 놀랐다"며 "류현진 선수에게 빵 선물하는 것도 그렇고, 한화 구단과 접촉했지만 시즌 중이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20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선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은사 로버츠 감독에게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 빵을 선물했다. 로버츠 감독이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감탄사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됐다.

4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성심당 '망고시루' 케이크.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란을 일으키며 성황리에 판매된 '딸기시루' 케이크의 흥행 요인을 짚기도 했다. 2.3㎏에 달하는 케이크 무게 중 딸기가 800g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가격은 10만 원 이상을 웃도는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해 훨씬 저렴했다는 것이다. 딸기시루는 4만 3000원에 판매됐다.

임 대표와 김 이사는 당시 '딸기시루 소동'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성심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케이크 파트 직원이 다른 종류 케이크는 사실상 포기하고 딸기시루케이크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24시간 돌아가며 만들었다만, 주문량에 크게 못 미쳤다. 날씨도 추웠는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계절 메뉴인 딸기시루 종료 후 내놓은 '망고시루'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4월 19일부터는 망고시루 케이크로 교체했다. 망고시루케이크는 무게 1.8㎏으로 망고 3개 반이 들어간다"며 "하루에 최대 1000개까지 만들고 싶은데, 질 좋은 망고 수급이 문제다. 이미 주문이 쏟아진다. 어린이날 연휴 앞두고 심란하다"고 귀띔했다.

대전일보DB

단일 빵집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넘기면서 대전 경제를 넘어 전국 경제를 견인하는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에 대해선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임 대표와 김 이사는 "바람을 탄 것 같다. 워낙 많이 파니까 그만큼 더 이익이 났던 것"이라며 "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이익이 생기면 직원들과 나눈다. 이익의 15%가 분기마다 직원 인센티브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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