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달 유선전화 설치비 인상…"최저임금 인상·중대재해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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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다음 달에 유선전화 설치비를 최대 63.6% 올린다.
3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1일에 유선전화(홈일반전화, 홈인터넷전화) 설치비를 바꾼다.
인상된 설치비와 출동비는 다음 달 1일 이후에 접수한 고객부터 적용된다.
당시에도 인건비 인상, 주 52시간 근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이유로 설치비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에 설치할 경우 25% 할증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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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AS 인력 도급비용 상승이 주 이유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KT가 다음 달에 유선전화 설치비를 최대 63.6% 올린다. 고객 부주의에 따른 단순 AS 출동비도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3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1일에 유선전화(홈일반전화, 홈인터넷전화) 설치비를 바꾼다. 일반전화 2회선 이상 설치한 비용(유선전화 복수회선을 동일한 날짜·장소로 설정한 경우)을 제외하면 인상 폭은 16.4~63.6%다.
일반전화(신규 및 설치장소 변경)의 경우 기존에는 회선 수, 인터넷 동시 설치,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 설치비가 모두 2만7500원이었다. 앞으로는 1회선 설치는 3만6000원, 인터넷 설치는 3만2000원,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 설치비는 4만5000원으로 오른다. 하지만 2회선 이상 설치비는 2만7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소폭 줄었다.
인터넷전화의 경우 1회선 설치비는 2만75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오른다. 2회선 이상 설치비와 인터넷 동시 설치비는 1만6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 설치비는 2만75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오른다.
일반전화, 인터넷전화 모두 고객 사유에 따른 AS 출동비는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오른다. 인상된 설치비와 출동비는 다음 달 1일 이후에 접수한 고객부터 적용된다.
KT 측은 "근로기준법 강화,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개통 A/S 인력에 대한 도급비용이 지속 인상됐고 이에 따라 유선전화 설치에 따른 비용도 일부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KT의 인상 이유는 지난해 이동통신업계가 인터넷 설치비를 올린 이유와 같다. 지난해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도 잇달아 인터넷 설치비를 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인건비 인상, 주 52시간 근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이유로 설치비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에 설치할 경우 25% 할증이 붙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전화 사업을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현재 설치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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