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비계 삼겹살'…"불판 닦는 용이냐 물으니 맛있는 부분 빼 준거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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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비계 삼겹살 논란은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 방문한 한 손님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계가 90% 이상인 삼겹살 사진과 영수증을 게시하면서 촉발됐다.
비계 삼겹살을 향한 비판이 확산되자 해당 식당 사장이 사과문을 올렸으나 또 다른 식당에서 유사한 사례가 또 발생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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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 전문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의 가게이며, 첫 주문으로 목살 2인분, 삼겹살 1인분을 시켰는데 나름 그냥저냥 해서 먹고 추가로 삼겹살을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 하얀 비곗덩어리가 가득한 삼겹살로 추정되는 음식이 보인다.
하지만 살코기 부분은 극히 일부분만 있을 뿐 비곗살만 80% 이상으로 삼겹살을 굽기 전 불판에 기름칠하기 위해 무료로 내어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고기의 비주얼을 하고 있다.
A 씨는 "직원에게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나요'라고 돌려 말했다"며 "그런데 직원은 '맛있는 고기 빼 드린 거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저 고기 많이 먹어봤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직원은 절대 다른 고기로 바꿔주지 않고 없는 사장만 찾아다니더라. 흐름이 끊겨서 계산하고 나와버렸다. 경기도 힘든데 제발 양심 좀 지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면 저런 하급 고기를 내주는 곳이 수두룩하다"며 "문제는 직원과 사장의 사고방식이다. 얼렁뚱땅 손님에게 떠넘기고 넘어가려는 태도를 고치고 정직하게 장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사를 오래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우리집 강아지도 먹지 않을 비주얼", "저런 건 서비스로 줘도 욕먹는다", "잘 구워서 사장 입에 넣어버려야", "불판 닦으라고 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계 삼겹살 논란은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 방문한 한 손님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계가 90% 이상인 삼겹살 사진과 영수증을 게시하면서 촉발됐다.
비계 삼겹살을 향한 비판이 확산되자 해당 식당 사장이 사과문을 올렸으나 또 다른 식당에서 유사한 사례가 또 발생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일 간담회에서 "관련 부서에서 이 문제의 지도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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