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봄옷 전시회에 '디즈니' 캐릭터 등장…디자인 무단 사용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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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막된 북한의 '봄철피복전시회-2024'에서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외국 상표 베끼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최근에는 북한의 복합 쇼핑몰 내부에 있는 한 대형 미끄럼틀 바닥에 영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거나 한국 애니메이션 '슈퍼윙스'의 캐릭터가 프린트된 풍선이 거리에 등장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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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개막된 북한의 '봄철피복전시회-2024'에서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외국 상표 베끼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관련 사진을 보면 마네킹이 입고 있는 아동복에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3에 등장하는 분홍색 곰 캐릭터 '랏소베어'가 그려져 있다.
북한이 해외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이번에도 디즈니로부터 정식으로 디자인 판권을 사들이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가을철피복 전시회 영상에서는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제품들이 화면에 그대로 잡힌 바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복합 쇼핑몰 내부에 있는 한 대형 미끄럼틀 바닥에 영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거나 한국 애니메이션 '슈퍼윙스'의 캐릭터가 프린트된 풍선이 거리에 등장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맺는 허가 계약을 지키지 않는다"라며 "북한은 상표 베끼기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평양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270여 개의 피복 제작단이 출품한 다양한 피복 제품 5만여 점이 출품됐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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