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인 유학생 입국 허용…코로나19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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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입국시켰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일 밤 홈페이지에 중국 유학생들이 평양국제공항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대사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양국 간 유학교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별개로 얼마 전 중국인 자비유학생 45명도 북한에 입국해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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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입국시켰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일 밤 홈페이지에 중국 유학생들이 평양국제공항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대사관 측은 "5월 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공항에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문교처 관계자 등이 영접을 나갔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양국 간 유학교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별개로 얼마 전 중국인 자비유학생 45명도 북한에 입국해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지난해 다시 열었지만, 외국인의 방북은 러시아·중국 정부 대표단이나 러시아 관광객 등 제한적으로만 허용했다.
유학생들에 대해 빗장을 푼 것은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닫은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다만 북한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가 추방됐던 호주인 북한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2020년 '월간 북한'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재북 유학생들은 외교관 및 비정부기구(NGO) 직원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북한 정권은 주민과 외국인의 접촉을 '사상적 침투'라고 생각해 외국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엄격하게 막는다고 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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