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도시락만 먹어 의문"… 김소현 미담 '화제'

김유림 기자 2024. 5.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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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과거 학비가 없어 자퇴를 고민하던 친구에게 남몰래 후원금을 지원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댓글 작성자는 김소현과 수업이 자주 겹쳐 친한 동기였다면서 "정말 너무 착한 애다. 저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랴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는데, 그걸 알고 외국 후원자인 척 몰래 저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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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악과 출신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재학 시절 미담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배우 김소현. /사진=뉴스1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과거 학비가 없어 자퇴를 고민하던 친구에게 남몰래 후원금을 지원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2022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소현의 활약을 모은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최근 김소현의 동기라고 밝힌 누리꾼의 댓글이 올라왔다. 댓글의 작성자는 김소현의 대학교 재학 시절 미담을 적었고, 이 댓글은 곧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화제가 됐다.

댓글 작성자는 김소현과 수업이 자주 겹쳐 친한 동기였다면서 "정말 너무 착한 애다. 저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랴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는데, 그걸 알고 외국 후원자인 척 몰래 저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계속 지원을 받다가 졸업하고 나서 후원자분한테 고마워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말을 꺼냈는데 그 과정에서 이때까지 후원자인 척 했던 메일 주소가 소현이 메일 주소인 걸 알았다.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는지"라고 당시의 놀랍고도 고마운 마음을 적었다.

이어 "외국인 후원자가 어떻게 한국 현금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나 했더니. 수업 때도 어쩐지 집안도 좋은 애가 왜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니나 했더니, 나중에 다른 동기가 말해주길 자기 용돈 아껴서 저한테 후원금 지원하려고 식비 아끼고 놀러도 안 가고 했다는걸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라고 후원금의 정체를 적어 놀라움을 더했다.

타이밍이 안 맞아 현재는 연락이 끊겼다는 작성자는 "정말 고마웠어 소현아. 네가 잘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나중에 꼭 나도 부자가 되어서 네가 힘들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네가 더 부자가 되어버려서 내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더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 네가 주었던 도움을 다시 줄 수가 없어 널 위해 매일 기도를 열심히 한단다"라며 김소현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오는 11~12일 2일 동안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뮤지컬 '마리 퀴리'에 출연한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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