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 20일 만에 첫 ‘목격담’…지지자들 “빨리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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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여권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잠행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목격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한 전 위원장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유세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자신에게 섭섭함을 드러내자 "몸을 추스르는 대로 5월이나 6월 따로 만나 뵙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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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한 전 위원장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며 걷고 있다.
사진을 게시한 작성자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를 하고 문득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방송이랑 똑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거 유세 기간 즐겨 신었던 ‘애착 운동화’도 함께 포착됐는데, 해당 사진 속 인물은 한 전 위원장이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0일 마지막으로 올라온 메시지에는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죄송하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들을 배신하지 않겠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라는 사과의 내용이 담겼다.
총선 패배에도 한 전 위원장은 일부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근황을 본 지지자들은 “3주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얼른 복귀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달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무리가 국회 앞에 잇따라 등장하기도 했다. 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유세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자신에게 섭섭함을 드러내자 “몸을 추스르는 대로 5월이나 6월 따로 만나 뵙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모르는 전화번호라서 전화를 받지 않았더니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문자가 와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며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퇴를 하고 당 수습 때문에 못 챙겨서 죄송하다. 제가 몸이 조금이라도 좀 좋아지면 그때 연락들 드려서 따로 한 번 식사를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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