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2%↓…"원자재값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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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건설 자잿값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악화한 여파다.
DL이앤씨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이 예상된다고 3일 공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해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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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현금 1조 2506억 원 기록...안정적 재무상태 견지
신규 수주는 1조910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부적으로 주택 7929억원, 토목 2852억원, 플랜트 373억원, DL건설(자회사) 79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수주 실적(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당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샤힌 프로젝트 수주가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자잿값이 오르면서 주택사업 수익성이 평균 수준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해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랜트와 토목사업은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의 재무 안정성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말 연결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2506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에 비해 2233억원 늘었지만, 차입금은 337억원 증가에 그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관리로 차별화된 이익 개선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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