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AI 관련 ‘큰 발표’ 예정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5.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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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한 실적치와 순이익 규모를 발표했다.

동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전하면서 실적 감소에도 시간외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이날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2% 상승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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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안 발표…지난해比 900억 달러↑
중국 시장 부진에 따른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도 시간외 주가 6%↑
팀 쿡 “다음 주 AI 관련해 큰 발표…2분기 매출은 낮은 성장률 예상”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일(현지 시각)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 달러(한화 약 124조42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한 실적치와 순이익 규모를 발표했다. 동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전하면서 실적 감소에도 시간외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현지 시각)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 달러(한화 약 124조42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36억4000만 달러로 2%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6000만 달러)은 시장 전망치(460억 달러)와 유사했지만, 1년 전(513억3000만 달러)보다 10% 이상 축소했다.

중국 내 판매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1% 줄었다.

반면,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은 4% 증가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68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은 239억 달러로 시장 예측치인 232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이날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시행하기로 하는 한편,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쿡 CEO는 다음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 계획과 함께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한 "큰 계획"을 발표한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2% 상승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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