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라투스바이오 투자

허지윤 기자 2024. 5. 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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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과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미국 라투스바이오(Latus Bio)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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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제 기술 플랫폼 보유
투자 규모는 미공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투자를 결정한 미국 라투스바이오 CI. /삼성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과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미국 라투스바이오(Latus Bio)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여섯 번째 투자 사례다.

이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다.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Central Nervous System)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Capsid)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AAV는 치료 유전자를 체내에 전달해 선천적인 유전 질환에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면역원성이 낮은 바이러스다. 캡시드는 유전 물질을 담은 바이러스를 감싸고 있는(packaging) 단백질 껍질이다. 유전체 신호를 인지해 특정 조직에 침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라투스바이오는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해,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뇌신경 질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AAV 기술의 핵심 과제이며, 라투스바이오는 AAV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라투스바이오 창업자 베벌리 데이비슨(Beverly Davidson) 박사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교수 겸 필라델피아소아병원(CHOP) 기술 전략 총책임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한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Luxturna)의 개발사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erapeutics)를 공동 창업한 AAV 업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라투스바이오는 데이비슨 박사 외에도 신경과학·유전질환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진이 기술 자문단에 참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투스바이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한 총 5400만달러(약 738억72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7일 열리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학회(ASGCT) 연례 미팅에 참여해 다양한 적응증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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