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마케팅 대신 팬덤을 만들어라

이예은 객원기자 2024. 5.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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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소비자가 택한 42개 브랜드 선정
보람상조 등 3곳은 6년 연속 1위

‘살아남는 브랜드’는 틀에 박힌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대신 소비자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다.

요즘 소비자는 좋아하는 브랜드 상품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브랜드 옹호자’ 역할까지 수행한다. 동시에 무조건 제품을 칭찬하지 않고 비판이나 간섭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늘 소비자의 일상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강렬한 각인 효과…잘 되는 브랜드명(名)의 비밀

LG전자의 노트북 브랜드명 ‘LG그램(gram)’은 가볍지만 강렬하다. LG전자는 2014년 무게 1㎏에서 탈출한 그램(g) 단위의 노트북을 선보였다. 순백색의 얇은 노트북 커버에 새겨진 ‘gram’ 로고를 본 이들은 왜 명칭이 ‘gram’일까 궁금해한다. 하지만 1㎏도 되지 않는 ‘gram’ 단위의 노트북이라는 걸 확인하고 “아하”라며 무릎을 치게 된다.

삼성물산의 ‘래미안’(來美安)은 ▲미래지향적이며(來) ▲아름답고(美) ▲편안한(安) 아파트를 뜻한다. 그리고 래미안에 산다는 것은 당신의 ‘자부심(Pride)’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신한 SOL(쏠)뱅크’는 이용고객 수 1000만 명 돌파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1만명 ‘고객자문단’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고객이 직접 만드는 금융 앱’의 가치를 전달했다.

유한양행의 구강케어 브랜드 ‘닥터버들(Dr. BURDLE)’은 ‘양치’의 기원에서 시작한 기능성 치약을 선보인다. 유한양행의 오래된 상징이자, 과거부터 이어진 약용성분인 버드나무의 중의적 의미를 잘 담아냈다.

◇소비자를 매료시킨 ‘최고의 브랜드’ 42개 선정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24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대상’이 베일을 벗었다. 올해로 6회째로, 42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 노트북 부문에서는 LG전자의 ‘LG 그램’이 각각 5년 연속 수상하며 높은 소비자 신뢰도와 선호도를 입증했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스타벅스는 커피 전문점 부문에서 5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도 맥주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제이월드산업 ‘알집매트’와 글로벌 인재채용 기업 로버트월터스코리아, 건강기능식품 ‘김남주 바이오’도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바탕으로 5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6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고객을 끌어당기는 힘을 과시한 브랜드는 보람상조(상조 서비스)·페퍼저축은행(저축은행)·더마픽스(기능성화장품)다.

▲피츠의 여드름 화장품 ‘블랑네이처’ ▲뉴트리오투의 프리미엄 화장품 ‘천수윤진’ ▲저당(低糖) 식품 전문브랜드 ‘마이노멀’ ▲인프라닉스의 스마트 ICT 플랫폼 ‘시스티어 클라우드 서비스’는 4년 연속 영광을 가져갔다.

파크랜드는 남성복 부문에서 4회째 수상을 이어갔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와 침대 매트리스 부문에서 각각 3회째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신한은행의 머니버스(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은행의 리빙트러스트(유언대용신탁) ▲BNK투자증권의 MTS(증권거래시스템) ▲유한양행의 닥터버들(치약) ▲고래사어묵(프리미엄 어묵)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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