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나왔던 그 직업…62년간 단 4명, '필경사' 뽑는다

양성희 기자 2024. 5.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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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역대 4명뿐인 희귀한 공무원 직군 '필경사'를 새로 뽑는다.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쓰고 국새를 날인하는 일을 한다.

임명장 작성 기록대장도 관리하고 5급 이상 공무원의 인사기록 등 정부 기록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도 처리하게 된다.

필경사에 응시하려면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했거나 3년 이상의 민간 경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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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채용 공고/사진=인사혁신처 공고 캡처

정부가 역대 4명뿐인 희귀한 공무원 직군 '필경사'를 새로 뽑는다.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쓰고 국새를 날인하는 일을 한다.

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인사처는 8일부터 13일까지 필경사(전문경력관 나군)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업무는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것이다. 임명장을 프린트하지 않고 손글씨로 쓰는 것은 인사권자의 정성을 담아 공무원 사기를 진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대통령 직인과 국새 날인 등 업무를 맡는다. 임명장 작성 기록대장도 관리하고 5급 이상 공무원의 인사기록 등 정부 기록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도 처리하게 된다.

필경사에 응시하려면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했거나 3년 이상의 민간 경력이 있어야 한다. 서예 관련 학위, 경력도 필요하다.

서류와 면접, 역량평가를 거쳐 오는 6월 28일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역량평가 때는 한글 서체, 글자 배열, 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붓과 벼루, 먹, 자 등을 개별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필경사는 1962년 보직이 생겨난 이후 현재까지 4명 밖에 없었다.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전 사무관이 퇴직하면서 4대 필경사 김동훈 주무관이 혼자 이 일을 맡고 있다. 김 전 사무관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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