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K-방산 중남미 진출…국산 장갑차 '백호' 페루 달린다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5. 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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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FOMC 이후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까지 겹쳐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테마별 강세가 두드러지며 증시 낙폭이 크진 않았는데요.

어떤 업종이 강세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K-방산 중남미 진출…방산 수주 모멘텀 지속

국내 방산 업체 현대로템과 STX가 페루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현대로템은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공급할 예정으로, 수출 규모는 약 6000억 달러라고 합니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 장갑차량이 중남미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출 이후 중남미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아울러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잇단 수주 소식으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죠.

4대 방산기업의 1분기 합산 매출이 전년보다 18%가량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방산 업체들의 수출 모멘텀이 커지면서 방산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MS, 14조 원 투자했다…AI용 전력 확보전 치열

최근 AI 기업들의 전력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픈 AI, 테슬라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에너지 공급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도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MS는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 브룩필드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계약은 동종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나서서 에너지 공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인공 지능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죠.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1000테라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는 2022년 전력 소비량의 두 배 이상입니다.

폭증하는 전력 수요로 인해 공급난 우려가 계속해서 커지면서 전력 설비 관련주들이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 표심 급한 바이든…대마 규제 완화 추진

미국에서 50년 넘게 가장 위험한 마약으로 분류돼 온 마리화나의 규제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백악관이 이를 확정하면 마리화나는 타이레놀과 동급 수준의 약물로 취급됩니다.

이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마초 관련 주가 일제히 급등했고 덩달아 국내 마리화나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움직임은 올해 대선에서 대마 사용률이 높은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 그리고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외신은 밝혔습니다.

물론 이번 조치가 확정되더라도, 마리화나가 합법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관련 판매 기업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하거나 마리화나가 합법인 캐나다 등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 또 김빠진 밸류업…저PBR주 '시큰둥'

어제 기대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공개됐습니다.

이전에 공개된 1차 가이드라인에 비해선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되긴 했지만, 여전히 세제 혜택 등 뚜렷한 인센티브는 나오지 않아 시장에선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달에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해 가능한 기업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만한 유인책이 없자 업계에서는 과연 기업들의 참여도가 높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에 저PBR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죠.

다만 이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인센티브와 컨설팅, 교육 등의 지원 방안을 활용해 상장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바람대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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