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PTR 서버 피드백 적극 반영했다"
디아블로4가 PTR 서버 피드백을 바탕으로 각종 편의성 및 직업 밸런스를 개선한다.
블리자드는 3일 오전 3시 디아블로4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블리자드 소속 아담 플레처 커뮤니티 디렉터와 조셉 파이피오라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애덤 잭슨 수석 직업 디자이너, 콜린 피너 수석 게임 디자이너, 데릭 누네즈 수석 시즌 디자이너가 자리했다.
시즌4 '전리품의 재탄생'은 악의 심장, 흡혈귀의 힘, 청지기처럼 빌드를 강화해 줄 메인 콘텐츠가 없다. 개발진은 "이번 시즌은 시스템 개선과 크래프팅으로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즌 콘텐츠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대신 지난 PTR 서버에서 선보였던 명품화와 담금질, 상급 속성, 신규 콘텐츠 '나락', 지옥물결 개선, 200레벨 우버 보스 등이 등장한다. 또한 강철늑대단과 함께 지옥물결을 공략하며 다양한 명예 보상을 얻는다.
먼저 개발진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개선 사항들을 소개했다. 명품화의 경우 실패 확률이 삭제되고, UI를 개선해 플레이어가 직관적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PTR 서버에서 과도한 성능을 보였던 일부 담금질 옵션도 조정했다. 특히 먼지 돌풍, 뼈 영혼 스킬의 최대 크기 증가 옵션을 100%로 제한해 밸런스를 조절했다.
명품화, 담금질, 위상 각인에 소모되는 재료 요구량이 대폭 감소했으며, 아이템 분해 시 미지의 재료 등 필수 재료가 더 많이 드롭되도록 변경한다.
나락의 경우 콘텐츠 입장을 위해 룬 파편을 소모한 유저는 명품화를 100% 획득하며, 함께 플레이한 파티원은 절반만 얻도록 변경된다. 지옥물결은 정예 몬스터 '지옥살이'가 등장할 확률이 증가하고, 보스 '피의 여제' 처치 시 드롭하는 전리품의 품질이 상향됐다.
피드백이 빗발쳤던 상급 속성 가시성 문제도 해결됐다. 상급 속성이 1개 이상 붙은 아이템을 표시하는 소지품 아이콘이 추가되며, 게임 내에서 상급 속성이 붙은 아이템이 드롭될 경우 상급 속성이 있다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직업 밸런스도 조정됐다. 먼저 야만용사는 먼지 돌풍 관련 전설 위상이 너프됐다. 매서운 바람의 위상은 생성되는 먼지 돌풍 개수가 3개로 감소했으며, 칼바람의 위상은 '2초 이내에 이중 타격을 두 번 시전 시 생성되는 먼지 돌풍 수 3배' 옵션이 삭제됐다. 또한 한 번에 활성화할 수 있는 먼지 돌풍의 개수가 최대 15개로 변경됐다.
원소술사도 PTR 서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얼음 보주 빌드와 화염탄 빌드가 조정됐다. 고유 유니크 '조각난 겨울유리'의 구현 기술 발동 확률이 50~70%로 감소했다. 고유 유니크 '화염직조자'는 화염탄 투사체가 3개로 감소하는 대신 피해가 30~70%로 증가했다.
드루이드는 무리의 지도자, 기력 충전, 피학성 등 일부 영혼 은총이 상향됐으며, 늑대 무리의 생명력과 재생성 대기시간을 조정해 동료 빌드를 강화했다. 다만, PTR 서버에서 싹쓸바람 지속 효과를 늘려 대미지를 중첩하는 버그성 플레이는 수정됐다.
강령술사는 암흑 마법학자와 뼈 마법학자의 추가 투사체 생성, 추가 기술 시전 효과가 삭제돼 PTR 서버 대비 대미지가 소폭 하향됐다. 대신 전용 고유 유니크 '각성의 벽'의 행운의 적중 확률이 15~30%로 증가했으며, '피말리는 비명'의 정수 획득량이 15~20으로 증가했다.
도적은 으스스한 기만의 위상의 회피 확률이 대폭 너프됐다. 회피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 생존력을 챙기는 플레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완고한 습격자의 위상의 최대 저항 증가 지속시간이 6초로 증가하고 야수내림 장화, 수리뿔, 하늘사냥꾼 등 전용 고유 유니크가 상향됐다.
라이브 방송을 지켜본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즌4 메인 콘텐츠가 없다는 소식 때문이다. 유저들은 "게임이 재밌어진 건 맞지만 시즌 콘텐츠가 없는 건 아쉽다", "그래도 PTR 서버 피드백 많이 반영했네", "개선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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