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비둘기 파월' 효과, 美 증시 상승 마감…고용보고서에 쏠린 눈

윤진섭 기자 2024. 5. 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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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배제 발언을 곱씹으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불확실성을 하나 덜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 듯한데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가 0.85%, S&P500는 0.91% 상승, 나스닥은 1.51%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종목별 흐름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일제히 상승해 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73% 상승,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애플은 정규장에서 2.29% 상승했고 어제(2일)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9.7% 급등하면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엔비디아도 3%대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마존도 3%대 상승세 보였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60% 상승한 반면 일라이릴리는 2.68%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0.06%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 FOMC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점에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투자자들은 애플 등 기업 실적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던 건데요.

전문가들도 이번 연준 회의가 우려했던 것보다 덜 긴축 선호적이었다며, 금리인하는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철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불붙은 채권 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양적 긴축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를 밝힌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사람이죠,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 논의는 '무기한' 일시 중지 모드에 들어갔다고 진단했습니다.

만약 이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짚어낸 겁니다.

뒤늦은 안도랠리에, 앞으로 미 노동부가 발표할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내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이 약 24만 건 증가하는 데 그쳐 3월, 30만3000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월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은 수준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밤 발표된 고용 지표도 살펴보면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8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한 주 전과 거의 같은 수준 보였습니다.

기준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벤치마크 10년물은 4.5%대에,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4.8%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이던 '애플'에 눈이 쏠렸는데요.

한켠에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이를 극복할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선 아이폰 매출이 10% 급락했지만, 전체 매출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 1.50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아이폰 매출은 감소했지만 총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보다는 높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애플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증가한 수칩니다.

해당 소식에 장외 거래에서 3%대 급등세 보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팀 쿡 CEO가 다음 주 새로운 인공 지능 기능을 암시하고, 다음 달에는 회사의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 이어갑니다.

두 벤치마크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했는데, 이를 두고 원유 시장이 약세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WTI는 배럴당 78달러 선에, 브렌드유는 배럴당 83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4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예상대로 고용 시장이 점차 약해질지, 그에 따른 시장 반응에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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