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감사하는 생활

류인걸 작가 2024. 5.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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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뜻대로 되는 일보다 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

삶의 어둠 속에서 광명의 세상으로 나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감사이다.

감사를 생활화하자.

감사하는 생활은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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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걸 작가

세상을 살다 보면 뜻대로 되는 일보다 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속상해하고, 좌절하고, 비난과 원망을 하고, 남을 탓하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불행이 나한테만 몰려오는 것 같아 야속하게 느껴질 때는 그 어둠 속에서 빨리 벗어나는 일이 지혜로운 일이다. 삶의 어둠 속에서 광명의 세상으로 나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감사이다. 일본 최고 경영인인 마쓰시다 고노시께는 이렇게 말했다.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 뿐이다.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끝났을 때의 일이다. 두 병사가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기쁨에 들떠 발걸음을 재촉하여 정신없이 가다가 언덕에 있는 교회를 발견하였다. 한 병사는 교회에 들어가 감사기도를 드리고 가자고 하였고, 다른 병사는 기도는 무슨 기도냐 하며 네가 기도하는 동안 나는 마을에 내려가 술이나 마시겠다고 하였다. 고향에 돌아온 두 병사는 자기 방식대로 몇십 년을 살았다. 술이나 먹자고 한 병사는 술만 열심히 마시다 알콜 중독자가 되고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갔다. 어느 날 교도소에서 우연히 신문을 보다 깜짝 놀랐다. 미국의 22대 대통령으로 클리 브랜드가 당선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그가 바로 전쟁이 끝나고 함께 돌아오는 길에 교회를 발견하곤 감사기도를 드리고 가자고 권했던 친구였다. 두 사람의 인생을 갈라놓은 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 하는 것이었다.

5월은 감사와 보은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고,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도 있다. 모두가 다 감사해야 하는 날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고마움이나 감사함을 적응이라는 심리적 기질 때문에 쉽게 잊곤 한다. 감사하면 행복하다. 감사하기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원래 행복을 찾아오는 것이다. 우리의 행복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감사이다. 감사를 생활화하자. 감사하는 생활은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가정의 달인 5월엔 고마운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정성껏 준비해 보자.
류인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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