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정수빈 될 수 있다"…스카우트 경력직 염경엽 감독, 왜 육성 출신 외야수에 꽂혔나

신원철 기자 2024. 5. 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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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올라온 외야수 최원영에게 제대로 꽂혔다.

염경엽 감독은 또 "최원영도 박해민 다음 우리 팀 주축 중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힘이 있다. 몸에 스피드가 있는 선수는 스윙 스피드도 빠르다. 이종범 김도영은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파워를 만든다. 1년 2년 경험 쌓다 보면 박해민의 뒤를 잇는 중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력은 박해민 이상이다. 박해민에게 수비 배우고 더 좋아지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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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최원영은 육성선수를 정식선수로 전환할 수 있는 첫날인 5월 1일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등번호는 118번에서 38번으로 바꿔었다. ⓒ LG 트윈스
▲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로 프로 데뷔 첫 타석, 첫 안타, 첫 타점을 한꺼번에 기록한 LG 최원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올라온 외야수 최원영에게 제대로 꽂혔다. 앞으로 박해민의 뒤를 이어 주전 중견수를 맡을 수 있는 재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육성선수와 정식선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첫날인 1일 최원영을 1군에 올렸다. 최원영은 부산고 출신으로 2022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눈에 띄지 못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부터 대주자감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을 대주자 그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본다.

최원영은 1일 NC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수비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2일 NC전을 앞두고 최원영을 당분간 1군에 계속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박해민도 휴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중견수 수비를 할 사람이 없다. 최원영은 그게 가능하니까. 수비 범위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번트, 타격 훈련 많이 하면 나중에 해민이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두산 정수빈 아닌가. 신민재도 그렇게 시작했다. 박해민도 삼성에서 그랬고"라며 '차기 주전 중견수'로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또 "최원영도 박해민 다음 우리 팀 주축 중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힘이 있다. 몸에 스피드가 있는 선수는 스윙 스피드도 빠르다. 이종범 김도영은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파워를 만든다. 1년 2년 경험 쌓다 보면 박해민의 뒤를 잇는 중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력은 박해민 이상이다. 박해민에게 수비 배우고 더 좋아지면 된다"고 밝혔다.

수비력과 스피드. 이미 두 가지 툴은 갖췄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최원영의 가을-겨울 훈련 계획까지 만들었다. 그는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특별한 점이 있어야 한다. 스피드나 파워, 수비 같은. 최원영은 수비 잘하고 빠르다. 여기서 방망이까지 터지면 1번타자 하는 거다"라며 "마무리 훈련부터는 죽어라고 타격 훈련만 하면 된다. 스프링캠프까지 4달 동안 방망이만 칠 거다"라며 웃었다.

▲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로 프로 데뷔 첫 타석, 첫 안타, 첫 타점을 한꺼번에 기록한 LG 최원영. ⓒ LG 트윈스

최원영의 존재는 홍창기의 부상과 맞물려 '신의 한 수'가 됐다. 홍창기는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투구에 맞아 왼발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 5경기 가운데 1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2일에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10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곧바로 최원영이 대주자로 나가 좌익수 수비까지 봤다. LG는 이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한편 최원영은 1일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에는 "아직 현실 같지 않고 얼떨떨하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대타로 나갈 줄은 몰랐다. 생각지도 못하게 (대타로)나가게 돼서 빨리 준비하려고 했다"면서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앞에서 치자, 타이밍만 생각하면서 공 보고 공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뭔가 자신감이 있었다.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자신있게, 나 자신을 믿고 돌렸다"고 말했다.

▲ LG 최원영이 1일 1군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모창민 타격코치가 안타 상황을 적어줬다. ⓒ LG 트윈스
▲ LG 최원영의 프로 1군 데뷔 첫 안타 기념구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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